하루에 1분씩 2번만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명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산속에서 도를 닦는 도사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혹은 보리수나무 밑에서 열반에 이르셨다는 부처님이 생각날 수도 있겠네요.
명상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종교적, 영적 수행의 기초가 되는 수단인 건 여전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수행자나 구도자들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명상은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깨달음으로 가는 여정 중에 얻어지는 부산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히려 일반인들에게는 자기개발의 도구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스티브잡스,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이미 성공한 유명인들 중 상당수가 명상을 자기 성장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뇌과학, 양자역학, 심리학 등의 현대 과학의 발달과 함께
명상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책 <최강의 명상법>에 나오는
명상의 효과 13가지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명상의 13가지 효과
1. 스트레스 감소
감정이 욱 하거나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본능적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면 효과가 있는 경험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 겁니다.
명상을 하게 되면 혈압의 상승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듭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량이 줄어들어서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답니다.
2. 피로감 감소
명상을 차분하게 하다보면 맥박수가 진정이 되면서 호흡도 깊어집니다.
깊어진 호흡은 보다 많은 산소의 흡수로 체내 피로를 줄어들게 하죠.
우리 뇌는 망상활성계가 늘 바삐 돌아가는데
명상 중에는 잠시 휴식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피로도가 감소합니다.
본디 우리 몸과 정신은 하나이기에,
스트레스가 감소하면서 육체 피로도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집중력 증가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줄면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고
집중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명상이라는 행위 자체가 '집중'을 동반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집중력 상승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호흡이 들고 나는 콧구멍에서 느껴지는 바람의 감각이나
혹은 몸 부분부분 마다 차례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을 하기도 하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만트라(주문 같은 짧은 표현)를 외우기도 하고
특정 사물을 가만히 응시하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이렇게 의식을 한 곳으로 모으는 행위는
릴스나 숏츠 등으로 망가진 뇌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평정심 증가
명상을 하면 평정심이 늘어납니다.
평소라면 감정이 요동치고 심장박동이 난리를 쳤을 일을
명상을 꾸준히 하면 할수록 차분하게 바라보면서
객관적인 관점으로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조급해서 일을 그르친 경험이 있나요?
마음이 모든 것입니다.
5. 효율성 증대
차분한 평정심과, 높아진 집중력으로
업무, 학업, 취미 등 전 분야에 걸쳐서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6. 날카로운 판단력
애쓰거나 조바심을 내는 경향이 줄어들면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에 따라 보다 올바른 결정이 가능해지겠죠.
무얼 하든 에너지가 가장 덜 쓰이는 방식으로 해낼 수 있게 됩니다.
7. 동시성의 발현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며 신기했던 부분인데요,
명상 지도자이자 저자인 와타나베 아이코에 따르면
명상을 꾸준히 할수록 동시성* 을 경험하는 횟수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동시성은 심리학자 칼 융이 제시한 개념으로,
저자의 말로 쉽게 전달하자면,
'운이 좋아지거나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를 겪는 일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혼자 계획 없이 떠났는데
여행지에서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고, 하필 그 친구가 그 나라 말을 잘하는 상황 등이 될 수 있겠죠
요즘 말로 하면 "럭키빅키" 정도 되려나요? 하하
8. 바라는 일이 더 잘 이뤄짐
동시성이 하나둘씩 쌓여가면 일이 술술 풀린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에 따라 업무나 개인적인 일에서 원하는 바들이
자신이 애쓰고 조급해하던 시절보다 더 잘 풀린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시크릿류', '끌어당김의 법칙' 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9. 창조성의 증가
<아티스트웨이>의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아티스트라고요.
생명체는 모두 내면에 '신성'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그 신성의 숨결이 발현되도록 허용하는 것이
곧 창조성이라고 말합니다.
천재적인 예술가는 사실 천재가 아닙니다.
그의 손과 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면의 신성이 발현될 수 있게 하는 거죠.
우리는 인류를 감동시킨 수많은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 각자 안에 존재하는 신과 마주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자화상이요, 거울입니다.
인도의 인사말인 '나마스테'는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에게 인사합니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명상을 하게되면 명상 중에도 그렇지만 (이때는 명상에 더 집중해야겠죠)
명상 이후에 일상생활 속에서 불현듯 더 좋은 생각들이 넘쳐나게 됩니다.
명상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내면의 신성이 나오는 걸
막아서던 심리적 장벽에 금이 가고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10. 인간관계 정리
명상을 꾸준히 하여 동시성이 많이 일어나고
내면의 신성을 통해 창조성이 발휘가 되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일상의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발휘합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인간관계인데요,
명상을 통해 동시성을 자주 겪게 되면
나에게 필요한 인연들은 끌어당겨지고,
그렇지 않은 인연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내가 애쓰지 않아도 말이죠.
11. 이유 없는 평온(지복)
명상을 하면 현존(현재에 존재함)의 경험이 늘어납니다.
현존의 경험이 늘어나면
이유 없이 떠오르는 막연한 불안, 걱정, 근심
그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근거 없는 자신감, 안도감 등
내적인 평안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12. 일상의 편안함
평온함과 지복을 느끼게 되면 일상도 편안해집니다.
일 할 때는 그렇게 회사가 싫다가도
막상 퇴사를 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나? 하는 불안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명상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조건 없는 행복에 보다 가까워지게 됩니다.
특정 조건을 가진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나 자체에서 빛을, 신성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13. 안티에이징
뜬금없다고 여기실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을 땐 저도 그랬거든요.
한 연구에 따르면 명상을 꾸준히 하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네요.
병을 예방하고 생리적인 나이를 결정하는 'DHEA'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자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이 두 가지가 꾸준한 명상을 통해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미국에서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다스리거나
완화하기 위해서 명상을 권하는 의사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해요.
명상이 비단 '심리적' 테라피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
결론
이렇듯 명상은 비단 수행자, 영성인, 종교인만의 도구도 아니고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이거나 신비하기만 한 행위도 아닙니다.
물론 경험할 수 있는 현상 자체는 신비합니다.
그 자체로 우주를 닮은 우리 인류 안에는 아직도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신비로 가득하니까요.
그러나 이미 현대과학이 밝혀낸 명상의 효과로 밝혀낸 것만 해도
이미 논문 몇 편을 쓰고도 남을 정도이니
일상에서 가볍게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저자는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1분씩 총 2번을 꾸준히만 해줘도
위에 기술한 13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